성병은 참 민감한 주제인데요. 연인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고 분노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영원히 남이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은 창피해서 주변에 조언도 구하지 못하고 쉬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성병은 시간이 지난다고 자연히 낫는 병도 아닐뿐더러 심한 경우 자궁경부염이나 고환염, 불임에 이르기까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보니 치료만큼은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셔야겠습니다. 한편, 부족한 정보로 인해 성병이 아닌데도 성병으로 오해받고 연인간 불필요한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오늘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성 성병의 원인이 되는 것들을 정확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주요 성병 세균
세균 PCR 검사에서 성병에 해당하는 바이러스(세균)은 다음과 같습니다.
🔷 Chlamydia trachomatis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
🔷 Neisseria gonorrhoeae (임질)
🔷 Treponema pallidum (매독)
🔷 Mycoplasma genitalium (마이코플라즈마 제니탈리움)
🔷 HSV type 2 (헤르페스 2형)
위와 같은 균 또는 바이러스는 상대방을 전염시킵니다. 내가 PCR 검사에서 위와 같은 세균이 검출되었다면, 현재 나의 배우자나 연인이 증상이 없다고 한들 감염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서 치료까지 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특히나 재발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 치료 후 1달이 지나면 완치가 확실하게 된 건지 재검사도 꼭 받아보셔야겠습니다.
1)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는 감염성 성병 중 가장 흔한 원인으로,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데요. 생식기에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 세균을 가진 성인 남녀의 비율은 약 5% 정도 됩니다.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다른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여성의 경우 질 분비물 증가, 배뇨시 통증, 남성의 경우 요도 통증 및 가려움 증상이 있습니다. 치료는 주로 테트라사이클린, 아지트로마이신, 독시사이클린과 같은 항생제를 사용하는데요. 임신 중인 여성의 경우 다른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2) 임질
임질도 성행위를 통해 전염되는 성병 중 하나입니다. 특히나 성 활동이 활발한 젊은 층에서 흔히 발생하는데요. 만약, 소아가 임질에 감염되었다면, 성폭행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주요 증상으로 남성의 경우 급성 요도염으로 나타나는데요. 성관계 후 2~7일 뒤에 요도에서 고름이 나온다거나 배뇨통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증상이 나타날 경우 자궁경부염으로 나타날 수 있고, 배뇨통, 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임질은 특히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항상제 처방받아 치료하셔야 합니다.
3) 매독
매독은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감염성 성병 중 하나이죠. 우리나라 조선시대부터 있었는데, 이 때 유럽과의 교역을 통해 들어온 외교관과 상인들에 의해 퍼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매독은 초기에는 임질이나 다른 질병으로 오인되기도 했는데요. 초기 증상이 없거나 통증이 없는 궤양이 주된 증상입니다. 치료는 역시 항생제를 통해 이루어지고 만약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병은 2기나 3기 매독으로도 진행될 수 있는 끈질긴 성병입니다.
4) 마이코플라즈마 제니탈리움
마이코플라즈마 제니탈리움은 마이코플라즈마 호미니스와 구분되는데요. 둘 중 하나는 성병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해당 글에 차이점을 간단히 정리해두었습니다. 🔻 🔻 🔻
마이코플라즈마 제니탈리움, 호미니스(둘중 성병은?)
질염인가 싶어 산부인과를 방문했다가 갑자기 '마이코플라즈마' 세균이 검출되었다는 결과를 듣게 되면, 남자친구나 남편을 먼저 의심하게 되죠. 남자친구나 남편 입장에서도 ' 억울한데?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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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헤르페스 2형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여러 유형이 있지만, 헤르페스 바이러스 2형은 성병으로 분류됩니다.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는데요.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의 성기 주변에서 증상을 일으킵니다. 보통 입술에 주로 생기는 1형 헤르페스를 가진 사람이 구강 성교 시에 입에 있는 바이러스가 상대방의 성기로 전염되기도 하지만, 이 경우를 2형으로 구분하지는 않습니다. 헤르페스 2형 증상으로는 생식기 주변에 포진(물집)이 생기는데요. 통증이 비교적 심한 편입니다. 안타깝게도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완치는 불가능하고, 수포가 있을 때는 성관계를 피해야 하는데요. 다른 성병에 비해 전염율은 그리 높지 않다고 합니다.
맺음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는 대표 세균(성병)을 알아보았습니다. 가장 좋은 물리적 예방책은 바로 콘돔일텐데요.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건강한 성생활은 상호 신뢰와 이해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______